동네방네

바다와 도시 숲을 걷다. 본문

등산 이야기/일반산행

바다와 도시 숲을 걷다.

햇빛 촌장 2021. 7. 11. 15:22

환호공원에서 바라본 영일만 전경... 비가 그친 후라서... 연무가 바다를 덮고 있었다.

 

환호공원 전망대... 늘 찾는 곳이지만...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자기 모습을 흩트리지 않고 단아하게 서 있다.

 

♧ 일시 : 2021년 7월 10일 (10:30 ~ 17: 00)
♧ 장소 (코스) : 창포주공 2단지 → 영일대 해수욕장 → 해안 둘레길 → 산해정 횟집 → 환호공원 능선길 → 환호공원 전망대→ 해맞이 아파트 → 철미산 등산로 → 북구보건소 → 두마 지동차 정비소 → 창포숲 국기봉 → 어양(창포)지 →메트로시티
♧ 참가 : 나 홀로...
♧ 거리 및 시간 : 상기 자료 참조

이름 모르는 들풀.... 그 자체로서 예쁘다.

 

숲과 아파트....

 

아무리 쉬운 둘레길이라도... 국기봉을 지나 창포지까지 왔을 때가 약 15km 넘는 거리를
삼복더위에 5시간 이상을 걸어서 그런지... 몹시 지쳐 버렸다.

 

비는 그쳤지만... 연잎 위에 빗물은 그대로다....

 

창포지에서 잠시 몸을 추슬렀다.....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책이나 보고 있으면서... 졸리면 잠시 눈을 붙이면... 또 하루가 갈 것인데...
무슨 청승으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습한 도시의 열기를 마시면서 걷느냐고... 물으면....?

 

비는 꽃을 웃게 만들고.... 곧 나비를 부를 것이다.
오늘 하루 또 이렇게 스스로와 싸우며... 한주 동안... 갇혀 있던...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토해 놓는다면....
새로운 한주를 또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길가의 늦장미는 작은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소나무 숲... 도시 가까이 이렇게 있다는 것이 나를 항상 행복하게 만든다. 끝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