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일반산행

비학산에 오르다.

햇빛 촌장 2021. 5. 24. 00:10

 


비학산은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소재하고 있다.
예로부터 산의 형상이
학이 알을 품고 있다가,
하늘을 날아오르는
형상이라고 하여
비학산이라 불리고 있다.

 

 


사실 나는 이 산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매번
찾아가는 산이라서...
너무나 익숙해져서...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친근감이 있는 산이다.

 

 


때죽나무의 꽃들이
만개되어 있었다.
그리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소담스러운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고 있었다.

 

 


잠시 걸으니 정상으로 가는
길이 1.3km밖에 안남았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대간을 탓던 버릇인가...
정상이 바로 코앞에 있는 듯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산세에 버금가게
장대한 느티나무가 장승처럼
버티고 있었다.


 

 


비학산을 자주 찾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산정상까지 산그늘이
함께한다는 점이다.


 

 


정상에 다다르는
마지막 오르막길...


 

 


드디어 산정상에 오르다.
762m
비학산에서 밝은 빛줄기가
찬란하게 뻗쳐나와
이를 본 신라 제26대 진평왕이
신령스러운 빛이라하여
이 지역을 신광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고 한데서
이 곳 지명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비학산 산정상에서 내려다본
신광면과 동해 전경...
어제 내린 비로 들판 전체가
연무로 뒤덮혀
다소 전망이 흐린 상태임.

 

 


벌써 유월이 온 듯...
몇몇군데서...
산딸기를 볼 수 있었다.

 

 


고적한 법광사 전경

 

 


어느 보살님께서 심어 놓으신 꽃인가...?
너무 앙징스러워
사진 찍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청매화 붓꽃은
천년고찰의 흥망성쇠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기 동자승 마냥 해맑게
나그네를 맞이하였다. ♧


※ 자료 출처 : 포항시 문하관광 사이트 비학산 및 신광면사무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