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일반산행

소소한 행복 (내연산 조피등 코스 탐방)

햇빛 촌장 2021. 7. 26. 22:36

보경사 입구 꽃밭 전경

늘 찾는 이곳인데... 갑자기 붉고 노란색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모든 것이 완전히 변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꽃은 멘드라미꽃 같은데.... 정확한 꽃명은 모르겠다.

 

넓은 공지에... 행사장의 사열을 보듯 했었다.
여하튼 삼복더위가 가고... 코비-19가 잠잠해지면... 이것만을 보기 위하여 사람들이 올 것 만 같았다.

 

오늘 (7/25) 친구들과 함께 산중 피서를 떠났다.

♣ 코스는 보경사주차장 원점회귀, 거리 : 11.83km
보경사주차장 ~ 보경사 ~ 문수암 ~ 문수샘 ~ 조피등 ~ 청하골 (점심, 휴식) ~ 연산폭포 ~ 보경사 ~ 보경사 주차장
♣ 소요시간 : 6시 50분 ♣ 참석 : 나, 정○○, 김○○

작은 돈이지만, 사실 곁눈조차 돌리지 않는 문화재(절)에 대하여 매번 관람료를 내고 들어간다는 것은...
지역주민에 한하여 입장료를 할인해 주기는 하나, 그렇게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여하튼... 보경사를 지나 문수암으로 오르는데... 아침이지만 거의 극한에 가까운 삼복더위에...
배는 추스르지 못할 정도로 아파왔고.... 욕심을 내어 이것저것 많은 짐을 넣은 배낭은...
얼마나 무거운지 한걸음 한걸음 내딛기가 어려울 정도로 힘이 들었다.

 

조피등 중간지점 촛대바위....

촛대바위 옆 휴식처 (계곡 전망대)

촛대바위 옆... 비탈 바위... 다소 착시 현상도 있음...

청하골 코스 안내 입간판

엊그제 술을 너무 마셔...... 어제는 오늘을 위하여 몸을 추슬렀지만... 후유증이 컸다.

이 작은 순간을 위하여... 오전 내내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을 올랐다...
친구들이 고마운 것은 각자의 짐도 무거운데....
짐을 나누어졌고... 밥심으로 산다고... 싸온 밥을 나에게 양보하고...

 

여하튼 친구들 덕분에 기운을 회복하고... 삼복더위를 청하골 바람으로 시원히 날려 보내고...
무사히 내려왔다. 끝